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

출처: 와카시오 클린업 공식 페이스북

안녕하세요. 오늘은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있어 포스팅 해봅니다.

위의 사진은 16일날 공개된

지난달 25일 인도양 모리셔스 해안에서 좌초해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가 두 동강 난 모습입니다.

오늘은 어쩌다 이런 사태가 일어나게 됐는지,

이 사건으로 일어나는 피해는 무엇인지 등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고

출처:KBS 뉴스

 

모리셔스 해안 기름유출의 사고 원인을

간단히 정리하자면

선원의 생일파티 도중에 와이파이를 잡으려고

원래 경로에서 벗어나서 섬 근처로 다가갔고,

관제탑에서는 오지말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가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그런데 10일의 기간동안 제대로 대처를 하지 않아서

1000톤이 유출되는 지경에 이른것이죠.

모리셔스 위치

사고를 일으킨 배는 일본 화물선 와카시오호입니다. 

7월 25일에 중국에서 브라질로 향하던 중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에 부딪혀 좌초됐는데

그 때 1000톤 가량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나와

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다운것으로 유명하여

신혼여행지로도 잘 알려진 모리셔스 해안을 오염시켰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선박이 두 동강 나는 바람에

기름 유출 피해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모리셔스 총리가 8월 10일에

“기름 유출은 추가로 이뤄지진 않고 있으나,

만에 하나 선박이 분리될 경우 기름이 추가 유출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는데 그 상황이 현실로 일어났습니다.

 

모리셔스 해안의 모습 / 출처:중앙일보

 

모리셔스 기름유출 사건을 시간별로 알아보자면

7월 25일에 사고가 났고

8월 6일 배 뒷 편연료탱그의 손상으로

1000톤 이상의 중유가 유출됐습니다.

모리셔스 정부는 오일펜스 설치 등

방제 작업을 했으나상황이 악화되었고

7일에 환경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선박 인양 기술과 전문력이 부족하여

프랑스에 지원 요청을 보냈습니다.

8월 9일 일본 정부에서 긴급원조대전문가 6명을 파견했고

피해복구에 35년이 걸린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출처:EU

8월 1일의 모리셔스 앞바다와

8월 6일의 모리셔스 앞바다 비교 사진입니다.

기름이 퍼지고 있는것이 보입니다.

 

현재 7월 25일 사고 이후 8월 6일 전까지의

행적이 자세히 보도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며

일본 선박회사와 선원들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기 때문에 사태가 더 악화된 상황입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사태에 대한 조언을하는

긴급원조대 6명을 파견한 걸 빼고는

실질적인 방제 물품 등의 지원은 하나도 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현재 수 천 명의 모리셔스 경찰관,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이 방제 작업을 계속해서 하고있는데도

문제는 아직 배 안에166톤 의 기름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기름 제거 작업에 나선 주민 / 출처:중앙일보

앞서 사고 선박의 해운사 쇼센미쓰이는

사고 직후 인원을 파견해 선박에 남아 있던

원유 3000여 톤을 제거했다고 밝혔지만

그러나 로이터통신은 선박 내부에 연료용 기름이

166톤가량 남아 있어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전했기에 추가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유출된 기름이 모리셔스 동부 해안으로

밀려와서 산호초와 환초호 보호지구 등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하니

그 주변의 생태계가 걱정이 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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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출 사고가 있기 전 모리셔스의 모습입니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지 않나요?

 

몇 사람의 이기심 때문에 이런

자연경관이 망가지게 생긴 것 입니다.

  단순히 와이파이를 잡으려고하다가,

관제탑에서는 오지말라고 경고를 했음에도

이를 무시하다가 일어난 일이라니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우리 나라도 2007년 12월 7일에

태안 기름유출 사건을 겪은 적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인근 양식장의 굴, 김, 바지락 등

어패류가 대량으로 폐사되었습니다.

이 때 123만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나서서

오염된 기름띠를 제거하기위해 태안으로 향했었지요.

 

전문가들은 모리셔스 해별에서 수백 년을 살아온 

산호들이 이번 기름 유출 사고로  해수면이

기름으로 뒤덮이면서 폐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습니다.

저 모습을 다시 보기까지 35년이 걸릴 수도 있다니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